월급의 노예, 생계형 직장인, 매일 사표를 가슴에 품고 다닌다 등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 힘든 직장생활을 참고 견디면서 다니는 유일한 원동력이 있다면 바로 월급이 아닐까 하는데요. 통계청이 2월 21일 2020년 근로자의 평균 월급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평균 월급 2020년 320만 원, 2019년 대비 3.6% 상승
2020년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32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기술하는 소득은 모두 세전 기준입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3840만 원입니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 평균 월급 309만 원에 비해 3.6%인 11만 원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2016년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77만 원이었으며, 2017년 287만 원, 2018년 297만 원, 2019년 309만 원, 2020년 320만 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월급이 아닌 중위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좀 더 낮아집니다. (중위값은 평균과는 다른 의미로 중간값을 의미합니다.) 2020년 근로자의 중위 월급은 242만 원으로 2019년 234만 원 대비 3.5%인 8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2020년 근로자의 중위 월급은 2900만 원입니다. 중위값으로 본 월급 또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16년 203만 원, 2017년 210만 원, 2018년 220만 원, 2019년 234만 원, 2020년 242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금융보험업 월급 660만 원 가장 높아, 숙박음식업 월급163만 원 가장 낮아
산업별로 근로자의 평균 연봉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보험업의 2020년 근로자 평균 월급이 66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봉 7920만 원입니다. 이어 전기가스공급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657만 원으로 2위를 뒤이었으며, 국제외국기관 근로자의 평균 월급도 478만 원으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평균소득 하위 3개 산업을 살펴보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음식업으로 숙박음식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63만 원, 연봉 1956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낮은 산업은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으로 평균 월급이 209만 원이며, 농림어업 근로자 평균 월급도 215만 원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남자 평균 월급 371만원, 여자 평균 월급 247만 원
성별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의 2020년 평균 월급이 371만 원으로 여자 247만 원에 비해 무려 124만 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연령별 최고 소득도 차이를 보였는데요, 남자의 경우 40대에서 454만 원의 정점을 찍고 점점 하락한 반면, 여성의 경우 30대에서 304만 원의 정점을 찍고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평균 월급 529만 원, 중소기업 평균 월급 259만 원
대기업의 2020년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52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의 2020년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5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무려 2배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매달 270만 원이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기업의 경우 평균 연봉 6348만 원, 중소기업의 평균 연봉은 310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떠신가요? 평균 월급을 알고 나니 어깨가 으쓱한 분도 계실 테고 기운이 털썩하고 빠지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하지만 세 끼 먹고 부대끼면서 치열하게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 연봉에만 몰입되지 말고 각자의 삶의 의미를 찾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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