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저녁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글들을 잘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아들 녀석이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 위치한 강남대성학원에서 재수를 하고 있는데요. 이 아이가 글쎄 저의 뒤통수를 '쾅' 때리는 말을 하였답니다.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 들어보실까요?

 

혹시 강남대성학원의 학원비가 궁금하다거나 재수 생활면에 있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는 범위에서 아들 녀석에게라도 물어서 답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재수학원인 강남대성학원의 학원비를 위주로 포스팅한 글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클릭하여 읽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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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나의 뒤통수를 때린 아들의 이 말은?
[살며 생각하며] 나의 뒤통수를 때린 아들의 이 말은?

이야기가 좀 다른 곳으로 샛는데요 어제저녁의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원체 '체력저질'인 사람입니다. 어디 한 번 다녀오면 힘들어하는 체력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강남대성학원의 생활을 1년 동안 해야 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저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지는 않을까', '너무 불쌍하다', '힘들겠다'라는 등의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 또한 재수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재수의 힘듦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체력도, 의지도 좀 박약한 편인 데다 재수를 하기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권유로 한 케이스여서 재수 생활이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수를 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더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가봅니다. 사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태도부터 고쳐야 하겠지요. 왜냐하면 이런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언젠간 부지불식간에 말이든 행동이든 잠재적인 부정적인 생각이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어제저녁에도 그런 시선으로 내색은 안하고 아들을 바라보는데 아들이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저 어제 국어 모의고사 봤는데 ○○점 받았어요. 몇 등급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오늘 수학 모의고사 봤는데 ○○점 받았어요. 내가 한 달 넘게 이렇게 생활하다니 나 스스로 대단한대요. 정말 좋은 대학 가고 싶어요. 치열하게 살아야겠어요."

 

"치열하게 살아야겠어요"
치열 : [명사]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함

 

그렇습니다. 저는 이 "치열하게 살아야겠어요"라는 말에 뒤통수를 '쾅' 맞은 것 같았습니다. 나는 과연 인생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가. 자기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또 마침 이때가 제가 사직서를 낸 상황이라서 더욱 가슴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사표를 내지 않으면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뛰쳐나온 것은 정말 얼마나 참을 수 없었기에, 얼마나 버티기 힘들었기에 그리 하였던 것일까?' 하는 자책감도 살짝 들기도 하였습니다.

'치열(熾烈)'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명사]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함'이라고 합니다. 단어 자체가 갖는 어감이 뭔가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지 않습니까? 저는 그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집에서 뭉기적대던 태도를 버리고, 도서관에 앉아서 미래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 주변에는 좋은 행동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다짐합니다. 가족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으리라,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아들아 그런 태도를 보여줘서 너무나 고맙구나.

※ 인터넷의 바다에서 이 글을 읽게 된 당신께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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