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청이나 식초에 절인 음식을 오랫동안 먹으려면 유리병을 열탕 소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과일청이나 식초에 절인 음식을 오랫동안 먹으려면 유리병을 열탕 소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요즘에 좋은 음식 먹기에 푹 빠졌어요.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쌈무 대신에 자연의 재료만을 사용하는 'No MSG' 'No 첨가제'인 ‘집밥 쌈무'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쌈무는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영양학적으로도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지요. 재료도 한@림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신선 채소로 준비했지요^^

먼저 쌈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리병을 소독해야 하지요? 그리고 건조시켜야 해요. 우선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재료를 담기 위한 적당한 크기의 유리병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유리병을 거꾸로 넣어서 열탕 소독을 하세요. 열탕 소독은 100도의 끓는 물에 유리병을 넣어서 균을 없애주는 방법이에요. 이 때 주의할 점은 유리병을 물을 끓인 후에 넣는 것이 아니라 끓기 전부터, 처음부터 넣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유리병이 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리병을 거꾸로 넣어서 열탕소독을 합니다.
유리병을 거꾸로 넣어서 열탕소독을 합니다.

유리병이 많이 잠기지 않아도 됩니다. 밑에 부분이 잠길 수 있도록 적당량의 물을 붓고 유리병을 거꾸로 넣습니다. 그리고 불을 켜고 데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온도차이 때문에 유리병 안에 안개처럼 뿌옇게 수증기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맑은 물의 수증기로 변하게 됩니다. 너무 오래하면 병이 깨질가봐 겁이 나서 물이 끓고 2분 후 불을 껐습니다.

물 속에서 열기가 올라오면서 유리병에 수증기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물 속에서 열기가 올라오면서 유리병에 수증기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유리병 뿐만 아니라 뚜껑도 소독을 해 줘야 하겠지요? 뚜껑은 오랫동안 하면 안 좋은 물질도 나올것 같아서 끓는 물에 10초 정도만 담궜다가 꺼냈어요. 뜨거우니까 집게를 이용했습니다.

유리병의 뚜껑도 소독을 합니다.
유리병의 뚜껑도 소독을 합니다.

유리병을 끓인 후 건조시키는 데에도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도 잘 모를 때에는 병을 엎어서 두었습니다. never, never~~~ 이건 정말 아닙니다. 거꾸로 두면 오히려 물기가 안 빠집니다. 이제 가스 불을 끄고 유리병 안의 물을 털은 후 뜨거운 물 안똑바로 놓습니다. 그러면 물의 뜨거운 열기에 의해 안이 건조됩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이 병이 뜨거우니까 뜨거운 냄비를 잡는 도구나 행주를 이용하는 등 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유리병 안의 물을 털은 후 뜨거운 물 안에 똑바로 놓습니다.
유리병 안의 물을 털은 후 뜨거운 물 안에 똑바로 놓습니다.

건조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한 번 체크해 봤습니다. 오후 5시 46분에 유리병을 꺼내서 안의 물기를 털고 끓이던 물에 제대로 놓았습니다(가스불은 끔). 작은 병의 경우 4분이 경과하자 금세 건조가 됐습니다. 큰 병의 경우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요리 준비를 하다보니 건조가 됐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니 6시 4분이네요. 생각보다 빨리 건조가 되어 흡족합니다.^^

작은 유리병은 건조되는데 약 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작은 유리병은 건조되는데 약 4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큰 유리병은 건조되는데 약 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큰 유리병은 건조되는데 약 7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유리병 소독을 제대로 문제 없이 하고 나니 요리하기가 더 즐거워집니다. 소독된 유리병에 깻잎과 무를 담고 식초물을 부었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뿌듯합니다. 그릇 한 곳에는 무만 넣었습니다. 깻잎쌈무와 쌈무의 맛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 두 가지로 담가봤습니다. 처음 담가 본 것인데 맛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느끼함을 날려줄 쌈무 깻잎 피클이 완성되었습니다.
느끼함을 날려줄 쌈무 깻잎 피클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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